Josh Groban의 Vincent가 떠오르는 별님을 기대하고 갔던 지리산 산내들 펜션.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달님방의 시계는 하루에 두 번 맞는 시계였다
나름 해석한 이유는 산내들 펜션의 달님 방에 들어오는 즉시 세상의 시계를 잊어버리고 푹~~~
쉬어가라는 의미로.....
 
9월 11일 밤, 12일 밤을 지냈던 사람입니다
인사 드리고 오려고 기다렸는데 주인님을 뵙지 못하고 떠나 온 것이 아쉬워집니다.
친절함 베풀어 주시어 명함이라도 드리고 오려고 했는데요...ㅠㅠ
 
11일 펜션으로 들어가기 전, 성삼재를 거쳐 노고단에서의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고단을 올라가는 내내... 안개 속을 걸으면서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인생 아니던가?
 
그날 밤 주인님께서 바베큐 준비를 해 주셔서 맥주를 마시면서 아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슬비 오락가락하는 시간에 산책하면서 보낸 사색의 시간은 의미있는,
쉼쉬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인월에서 금계마을까지 이어지는 19.3km의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던 즐거움.
보름달에 소원빌기.
 
13일 구례 화엄사에 들러 큰 절 올리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가을에 다시 지리산을 찾으리라는 마음을 남겨두고....
 
벌써 지리산 산내들 펜션에서의 이틀밤이 추억이 되어버린 시간에
풍경 속에 여유가 있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쉼쉬는 펜션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아울러 펜션의 주인님에게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또 뵙게되는 그날까지.....^^*